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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을 생각한 주방 후드 필터 청소

과탄산소다로 후드 필터를 청소할 때 생길 수 있는 알루미늄 부식·금속 미세가루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고, 가장 안전한 대안 청소법을 제공합니다. SNS 팁을 그대로 따라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까지 정리했어요.

Meta Desk
Meta Desk Nov 25, 2025
건강을 생각한 주방 후드 필터 청소
 
 

주방에서 후드를 켤 때마다

‘아… 저 필터 또 청소해야 하는데’

생각만 하고 미루는 날이 많죠.

저도 늘 그러다가 어느 날,

SNS에서 “5분 만에 새것처럼 되는 후드 필터”라는 영상을 보고

너무 신기해서 바로 따라할 뻔했어요.

비닐봉지에 과탄산소다 넣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

기름이 풀어지면서 금세 반짝반짝해지는 그 영상이요.

그런데 이런 영상들을 몇 개 보다 보니,

효과가 좋은 것과 건강에 좋은 것

전혀 다른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.

겉은 깨끗해지지만, 그 뒤에 숨겨진 부분을 모르고 쓰면

오히려 우리 가족 건강에는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이

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.

 

왜 과탄산소다는 잘 닦이는데도 조심해야 할까?

 
 

과탄산소다가 기름때에 강한 건 사실이에요.

뜨거운 물에 닿으면 산소가 빠르게 방출되면서

단백질 찌꺼기나 기름을 확 녹여내니까요.

그래서 딱 보면 “와… 기름이 녹아내리네?” 싶은 거죠.

문제는 후드 필터의 소재가 대부분 알루미늄이라는 거예요.

알루미늄은 강한 염기성에 약한데,

과탄산소다나 워싱소다는 염기성이 강한 편이에요.

심지어 약한 염기성인 베이킹소다도

알루미늄 보호막을 조금씩 벗겨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.

그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?

  • 표면 보호막이 조금씩 닳고
  • 아주 미세한 금속 가루가 생기고
  • 오래 쓰면 금속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어요

겉으로는 ‘깨끗해졌다’고 느끼지만,

이렇게 벗겨진 금속 입자가

요리할 때 아래로 떨어져서

음식이나 공기를 타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

가장 찝찝한 부분이었어요.

 

금속 가루가 몸에 들어오면 왜 문제일까?

 

(워싱소다에 뜨거운 물 넣고 30분 방치해서 부식됨)

 
 

의학 자료들을 보면,

납·카드뮴·수은 같은 대표적인 중금속은

한 번 들어오면 몸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는 성질이 있어요.

조직이나 장기 안에 오래 머무르는데,

반감기가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보고되기도 해요.

예를 들어

  • 카드뮴은 신장에 쌓이면 10~30년 동안 남을 수 있고
  • 뼈와 비타민 D 대사에도 영향을 줘서
    • 시간이 지나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

WHO에서는 특히 어린아이에 대해

“납 노출에는 안전한 수준이 없다”고 할 정도로

작은 양이 반복되도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거든요.

어른이라고 완전히 안전한 것도 아니에요.

중금속 노출은 고혈압, 신장 기능 저하, 심혈관 질환과

연관성이 높다고 보고돼요.

결국, 금속이 몸에 들어오는 걸 애초에 막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게

전문가 의견의 공통점이에요.

그래서 후드 필터가 조금씩 닳아 금속 가루가 떨어진다는 건

작은 문제로 넘길 수가 없더라고요.

 

그럼 어떻게 청소하는 게 가장 안전할까?

 

화학 교수님들과 전문 청소업자들은

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을 추천해요.

핵심은

“필터를 세게 공격하지 않으면서, 기름때만 천천히 풀어주는 것.”

가장 안전한 조합은

  • 따뜻한 물
  • 주방세제
  • 베이킹소다 ‘소량’

따뜻한 물에 주방세제를 먼저 풀어주면

기름이 유화되면서 기본적으로 녹기 시작해요.

여기에 베이킹소다를 살짝 넣으면

강하지 않은 염기성 환경이 만들어져

기름때가 더 부드럽게 풀려요.

이 방법의 장점은 정말 확실해요.

 
  1. 금속 보호막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아요.
  1. 강한 화학물질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기름이 녹아요.
  1. 헹궈냈을 때 잔여 반응물도 거의 없어요.

필터를 15분 정도 담가두면 기름이 스르르 떨어지기 시작하고,

오염이 심한 부분만 살짝 문질러주면 돼요.

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팁.

마지막 헹굼은 미지근한 물이 좋아요.

뜨거운 물에서 바로 찬물로 옮기면

기름이 다시 굳는 경우가 많거든요.

 

왜 SNS 청소법을 그대로 따라하면 위험할까?

 

SNS는 속도감과 자극이 중요해서

대부분 “마법같은” 모습만 보여줘요.

하지만 우리 집 후드 필터가

  • 어떤 금속인지
  • 이미 얼마나 닳았는지
  • 표면 보호막이 남아있는지

그건 영상만 보고선 절대 알 수 없어요.

깨끗해 보인다고 해서

건강에도 좋은 건 아니니까 sns를 무지성으로 따라하는 낭패가 없길 바랍니다.

저도 호기심에 따라 해보고 위에 사진처럼 후드의 금속부분이 녹아

새 필터로 교환했습니다.

음식할 때 배기후드에서 중금속이 음식에 들어가면 안되겠죠.

새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청소해주면 깨끗하게 오래 쓸 수 있으니,

너무 오랫동안 필터청소를 안해 굳어 버린 기름때를 없애기 위해

강력한 과탄산소다나 워싱소다와 같은 강알칼리성 세제를

이용할 필요를 줄여야할 것 같습니다.
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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